나에게 소중한 글들/가슴을 체우는 글

쉘 아저씨의 ?다락방의 불빛? 외2

블루 돌핀 2008. 1. 27. 14:21

   다락 속에 불빛이 있네. 집은 어둡고 문은 잠겨 있지만 나는 깜박이는 불꽃을 볼 수 있고 그것이 전해주는 사연도 안 다네. 다락 속에 불빛이 있네. 나는 밖에서 그걸 볼 수 있네. 그리고 그대가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것도 안 다네.

                                                                                                                        - 쉘 아저씨의 ?다락방의 불빛? -

 

 

 


 

   스쳐 지나는 단 한 순간도 나의 것이 아니고 내 만나는 어떤 사람도 나는 알지 못한다. 나뭇잎이 흔들릴 때라야 바람이 분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햇볕조차 나와는 전혀 무관한 곳에서 빛나고 있었다.

 

 

 


 

   고독하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 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 까치의 5계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