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소중한 글들/그리운 친구여...

친구라는 이름을 줘서 고마워

블루 돌핀 2008. 1. 27. 15:04

친구라는 이름을 줘서 고마워    


친구는 말이야...

울고 있을 때 눈물을 닦아 주기보다는

같이 울어줄 수 있어야 하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씌워 주기 보다는

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을 수 있어야 하고...


아무말 없이 슬픈 눈으로 바라볼 땐

이유를 묻는 게 아니라

조용히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어야 하는 거래...


날을 잡아서 거하게 한턱내는 것보다

하루에 아주 짧은 전화라 해도

잠시 함께 해야 하고

속으로 혼자 힘겨워 마음 아파할 때는

그 아픔까지 만져줄 수 있는

천리안이 되어 줘야 하고


자기가 힘들면 친구에게 숨기기보다는

친구에게 기댈 줄도 알아야 하고

친구는 말이야

큰 것을 챙기기 보단 작은 것을

챙겨줘야 하는 사이래.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인 것처럼

마치 서로가 하나인 것 처럼

작은 눈물방울이나 웃음 하나까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나봐.


많이 어려워 보이지???


하지만 친구는 말이야...

이런 것을 머릿속에 두지 않아도

저절로 할 수 있는 거래.


이런 건 머리로 하는 게 아니거든...

친구라는 이름을 나누어 가지는 순간

저절로 이루어진대...


내 친구라는 이름을 받아주고

내게 이런 멋진 일을 널 위해 할 수 있게

친구라는 이름을 줘서 고마워.^^"

 

- 작가 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