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이름을 줘서 고마워
친구는 말이야...
울고 있을 때 눈물을 닦아 주기보다는
같이 울어줄 수 있어야 하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씌워 주기 보다는
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을 수 있어야 하고...
아무말 없이 슬픈 눈으로 바라볼 땐
이유를 묻는 게 아니라
조용히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어야 하는 거래...
날을 잡아서 거하게 한턱내는 것보다
하루에 아주 짧은 전화라 해도
잠시 함께 해야 하고
속으로 혼자 힘겨워 마음 아파할 때는
그 아픔까지 만져줄 수 있는
천리안이 되어 줘야 하고
자기가 힘들면 친구에게 숨기기보다는
친구에게 기댈 줄도 알아야 하고
친구는 말이야
큰 것을 챙기기 보단 작은 것을
챙겨줘야 하는 사이래.
내가 너이고 네가 나인 것처럼
마치 서로가 하나인 것 처럼
작은 눈물방울이나 웃음 하나까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나봐.
많이 어려워 보이지???
하지만 친구는 말이야...
이런 것을 머릿속에 두지 않아도
저절로 할 수 있는 거래.
이런 건 머리로 하는 게 아니거든...
친구라는 이름을 나누어 가지는 순간
저절로 이루어진대...
내 친구라는 이름을 받아주고
내게 이런 멋진 일을 널 위해 할 수 있게
친구라는 이름을 줘서 고마워.^^"
- 작가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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