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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배영의 배면뜨기 연습하기 (2009-03-15 19:59:42 스윔닥터)

by 블루 돌핀 2009. 9. 4.
글제목 : 배영도중 코에 들어온 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작성자 : 이정모(서울 강서구)
등록일 : 2009-03-11 11:47:08

이제 두달 다되어가는 초보입니다.
하루도 안빼고 열심히 연습중인데요....
요즘 배영때문에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호흡할때 입으로 들어오는 물이어 그냥
먹는다는 생각으로 아무리 물이 들어와도 꿋꿋이 나가는데...
문제는 코로 들어오는 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쉬는 숨으로 뱃어내려고 해도... 코안에서 보글보글 끓기만 하지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ㅡㅡ;;
반대쪽 벽에 도착할때까지 코하고 식도사이에 물을 저장하면서 가는 느낌입니다.
반대쪽 벽에 도착해서 일어서면 코안에 차있던 물이 .. 줄줄줄 나오더군요...
코에 물이 들어오는순간 머리부터 찡~~ 해지고.. 너무 아프더라구요
아픈거 힘든거 다 괜찮습니다.
배영도중에 코로 들어온 물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
ㅜㅜ

 

답글:

 ... 본의 아니게 당하게 되는 물고문으로 수영의 싫어지시지나 않으셨는지 염려가 되네요...ㅠ
   코에 물이 들어오는데도 25m를 다니신다니 인내력이 대단하십니다...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였다면 벌써 관두셨을 듯 싶네요.

   우선 조언을 드리자면 수영을 배우는 과정(스포츠센터 정규 강습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바로 바로 강사선생님께 물어 보세요. 귀찮을 정도로...(돈내고 배우는데 본전은 뽑아야죠... 강사 선생님들은 힘드시겠지만... 죄송...).
  
   아무튼 혼자 하시려고 하지 마시고, 그리고 "당연히 힘들구나, 어렵나 보다"라며 넘기지 마시고 수영은 어렵지 않고 힘들지도 않습니다. 다만 요령을 몰라 어려울 뿐이죠. 그 요령을 물어 보시라는 얘기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코에 물이 조금씩 들어오는 현상이 아니라 머리가 물에 잠기는 사례가 많은 듯 싶네요. 
   
   이런 현상을 해결 하시기 위해선 배면뜨기의 자세 교정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선 자세에서 양 어깨를 위로 들어 등뒤로 모으세요(그럼 가슴이 앞으로 내밀어 지겠죠/누운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아래로 하기 위한 자세).
   그 다음 얼굴을 가슴보다 조금 앞으로 내밉니다(이때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얼굴이 가슴보다 앞으로 내밀면 누운 상태에서는 가슴이 물속에 깊이 잠기지 않는 한 얼굴이 물속으로 들어 갈 일이 없습니다. 이때 이마보다 턱을 조금 높이고 이마는 수면 선상에 가볍게 잠기도록 하는것이 하체를 띄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추진력이 강하다면 추진력에 의한 양력으로 몸이 잘 뜰텐데, 만약 추진력이 약하시다면 호흡으로 부력을 확보하는 것도 좋습니다.
   호흡으로 부력을 만드는 요령은 가슴 깊이 호흡을 들이쉰 후 가슴안에 90%의 공기를 남기고 10%의 공기로만 내쉬고 들이쉬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추진력이 생기면 보다 편안하게 호흡을 구사해도 무방함).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배면 수평뜨기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만이 발차기가 힘이 안들겠죠.

   풀 사이드에 발 걸고 누워 배면뜨기 연습을 해 보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배면뜨기에서 양력에 의한 부력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호흡을 내쉬고 들이쉬기를 하셔도 무방하실 겁니다. 
   호흡은 코로 내쉬고 입으로 들이쉬는 동작이 반복되어야 하구요. 물에 대한 느낌(물이 얼굴로 넘어오는 느낌)에 따라 호흡 조절을 하시면(물이 얼굴로 넘칠 경우 반드시 입을 다물고 코로 공기를 내쉬셔야 겠죠... ~~~음 하면서/직접 소리를 내쉬는 것도 좋아요/코의 안쪽을 살짝 막고 내쉬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동영상 1> 풀 사이드에 발 걸고 배면뜨기 


   <동영상 1> 처럼 풀 사이드에 발 걸고 배면뜨기를 하기 위해선 몇가지의 순서가 필요합니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풀 사이드 앞에 선 자세에서 양 어깨를 위로 들었다가 뒤로 모은다(가슴이 앞으로 나오도록/너무 힘을 주지는 마시고 자연스럽게...)
   2. 가슴보다 앞으로 얼굴을 내민다(이마보다 턱을 조금 더 앞으로 내밀 수 있도록 합니다).
   3. 호흡을 깊이 들이쉬고 멈춘 다음(응용 호흡), 얼굴만 수면 위에 내밀고 몸을 낮추어 앉습니다.
   4. 천천히 한 발(발 뒤꿈치)을 풀 사이드에 걸어 줍니다(이때 다리를 펴거나 벽을 밀면 당연 몸이 밀려 나가겠죠, 그리니 양 발을 다 걸때까지 허리와 무릎을 펴지 말고 오히려 당긴다는 느낌으로 있습니다).
   5. 한 발(발뒤꿈치)을 풀 사이드에 걸고 허리와 무릎을 펴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을 조절(내쉬고 다시 들이쉬기) 한 후 나머지 발을 천천히 걸어줍니다. 양발이 다 걸리면 다시 호흡을 조절 한 후 천천히 무릎과 허리를 펴줍니다(처음 자세를 반드시 유지 하셔야 합니다/어깨를 뒤로 하고 얼굴(턱)을 가슴보다 앞으로 내민 자세). 
   6. 이때 호흡은 100%를 들이쉰 상태에서 10%의 공기량만을 내쉬고 들이쉬기를 반복합니다(응용호흡).

   ※ Tip : 응용호흡이란...
               호흡을 들이쉰 후 편안한 범위(시간)내에서 호흡 멈추고 참는 과정(몸의 부력을 높혀 줍니다).

   7. 배면뜨기가 이루어지면 자신의 몸을 바르게 펴줍니다(배가 수면 아래에 닿도록...).
   8. 얼굴에 닿는 수면의 느낌을 이해하면서 호흡 조절(응용호흡)을 하십니다(호흡을 내쉴 때 가라앉는 느낌이 나면 늦으므로 느낌이 나기전에 호흡을 다시 들이 쉴 수 있도록 합니다).

   9. 풀 사이드에 발 걸고 배면뜨기 자세를 연습하시면서 배면뜨기시 자신의 몸(상체와 머리)이 어느 정도 수면 아래로 들어가 있어야 하는지를 찾아 내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2> 배면 발차기


   풀 사이드에 발 걸고 배면뜨기를 통하여 배면뜨기의 느낌(1분 이상 편안하게 누워 있을 수 있는 요령이 생기시면...)을 이해하시면 <동영상 2> 처럼 그 자세 그대로 벽을 밀면서 발차기를 합니다(발차기 요령은 당연 기본...).

   배영 발차기시 먼저 수면위로 가볍게 무릎을 들어주면서 무릎이 수면에 닿을 때 쯤 무릎보다 빠르게 발등으로 수면을 차주면(뒤로 밀어주듯이...) 됩니다.
   이때 다운 킥을 깊게 하지 않도록 합니다(발 등으로 수면을 찬 후 힘을 빼고 유지한다는 느낌 정도...).
   즉 무릎만 들어주고 찬다는 느낌만 유지하세요. 그럼 무난히 배영 발차기를 수행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하루 빨리 물고문의 고통에서 벗어 나시고 편하고 즐거운 수영이 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배영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살펴보다가 공통적인 내용에 대한 답글을 올립니다.


   1. [TIP] 배영시 물속에서 코에 물이 안들어 오게 하는 요령

       이 문제는 흔히 물속에서 코로 공기를 내쉬면 된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들이쉰 공기량의 문제로 인해 사실 충분하다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코를 막아 버리는 방법이죠.
   코를 막는 방법은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인위적인 코마개(싱크로 에서 사용하는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이구요(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호흡도 불편하고...). 둘째는 인중(윗 입술)으로 살짝 막는 방법입니다(권장). 
   두번째의 인중으로 코를 막는 방법은 사실 되는 분이 있고 안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입술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연습에 따라 극복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윗 입술로 코를 막을 수만 있다면 코로 물이 들어오는 고통을 해결 할 수가 있으므로 참고하세요.



   2. 배영시 시선(얼굴의 각도)의 처리.

   배영 과정에서 얼굴의 각도나 시선을 어떻게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도자나 조언자에 따라 의견에 차이를 보이다 보니 처음 접하는 분들은 사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다소 혼란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와 해결 방법을 경험상에서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다 할 것입니다.

   우선 모든 지도자의 조언은 맞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 상황이 어떠냐, 무엇이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영수영선수의 경우 시선의 처리와 얼굴의 각도는 발끝을 본다거나 턱을 가슴쪽으로 당겨주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는 배의 앞머리가 경사진 것과 같은 원리로서 물을 타고 나가기 위한 자세입니다.  

   이것은 스피드가 빠를 때를 전제로 한 자세라 할 것 입니다. 그렇다고 빠르다고 해서 무작정 높이지는 않습니다. 몸의 중심과 저항등을 고려해서 자신에 맞는 각도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문제는 초급과정이겠죠.
   만약 초급과정에서 위와 같이 시선이 발끝을 향하고 턱을 가슴으로 가볍게 당겨 준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 날까요.
   당연 초급과정이므로 속도는 낮다고 가정해야겠죠(여기서의 속도란 물을 타고 나갈 수 있는 속도를 말합니다. 주변 사람 보다 빠르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는 개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신체 형태와 파워에 맞추어 비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 하체(엉덩이나 다리)가 가라 앉는 현상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스피드에 따라 배영시 시선의 방향이나 얼굴의 각도는 달라진다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각도의 문제는 스피드 뿐만 아니라 몸의 비중(상체와 하체의 비율이나 신체적 특성 등)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며, 물을 다르는 동작(물을 누르거나 밀어주는 각도)에서도 개인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여 특정한 동작(시선의 방향이나 얼굴의 각도)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할 것이며, 개인에 따라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 할 것 입니다. 

   이러한 판단은 첫째, 자신의 느낌(스피드에 의한 몸의 움직임)에 따라 조절하여야 하며, 
   둘째, 자세나 느낌의 판단이 어려울 경우 지도자나 주변인의 조언을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할 것 입니다.
   
   (2009. 3. 21) 



   ※ 추가로 배영에 관한 TIP(tipster)은 본 게시글 하단으로 계속해서 이어 올리겠습니다.


    
   참조 : 배영 팔 동작 알려 주세요

    배영 응용과정(상급과정)에서의 동작은 인터넷 상에서 공유되는 동영상(출처 미상/저작권 제기시 삭제함)으로 대체합니다.

<동영상 1> 배영의 Combination




   아래 동영상들은 위 배영  Combination을 세부적으로 살펴 보는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2> 배영 자세에 따른 물의 저항

 

<동영상 3> 배영 발차기시의 업킥과 다운킥

 

<동영상 4> 배영 발차기에서의 발목의 자세

 

<동영상 5> 롤링에 의한 배영 발차기의 움직임(사이드 킥)

 

<동영상 6> 배영 팔 돌리기시 이루어지는 몸의 롤링



<동영상 7> 배영 팔 돌리기의 궤적



<동영상 8> 배영 팔 돌리기의 궤적에서 이루어지는 스위프(물을 저어주는 포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