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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음악/듣고 싶은 음악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 이동원

by 블루 돌핀 2013. 9. 30.

 

 

                   

 




    가을 편지 / 고은 시, 김민기 곡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용 혜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한 잔의 커피에서
목을 축인다.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거품만 내며 살지는 말아야지
거칠게 몰아치더라도
파도쳐야지.

겉돌지는 말아야지
가슴 한복판에 파고드는
멋진 사랑을 하며
살아가야지.

나이가 들면가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만 살아서는 안되는데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늘 조바심이 난다.

가을이 오면 열매를 멋지게 맺는
사과나무같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생각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날

한 잔의 커피와
친구 사이가 된다.

 

 

사랑해서 외로웠다 / 이정하


나는 외로웠다 바람 속에 온몸을 맡긴


한 잎 나뭇잎 때로 무참히 흔들릴 때


구겨지고 찢겨지는 아픔보다


나를 더 못 견디게 하는 것은


나 혼자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는


외로움이었다



어두워야 눈을 뜬다


혼자 일 때, 때로 그 밝은 태양은


내게 얼마나 참혹한가


나는 외로웠다


어쩌다 외로운 게 아니라


한순간도 빠짐없이 외로웠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다오


외로워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라는 것


그래 내 외로움의 근본은 바로 너다


다른 모든 것과 멀어졌기 때문이 아닌


무심히 서 있기만 하는 너로 인해


그런 너를 사랑해서 나는


나는 하염없이 외로웠다

그대도 나만큼 그리워 합니까? / 김태영

나는 날마다
그대이름으로 눈을 뜹니다

하루종일
그대 생각 뿐입니다

지치고 힘든 날에는
그대손을 붙잡고 싶습니다

외롭고 슬픈 날에는
그대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기쁘고 즐거운 날에는
그대와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오늘밤 꿈속에서라도
그대 오시렵니까?

이토록 그리움에 사무쳐서
그대에게 가고 싶습니다

그대 있음에 온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목메이게 불러도 보고
가슴이 터지도록 안아도 보고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
그대도 나만큼 그리워 합니까?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용혜원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질을 해대면
내 모든 아픔을 다 식혀줄
그대와 사랑을 하고싶다.
 
깨웃음 풀어놓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이 후끈 달아오르게하는
마냥 그리운 그대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내 마음에 있는 그대로 다 풀어놓고 싶다.
 
어두운 절망을 다 걷어내고
맨살의 따뜻한 감촉으로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
 
바람마저 심술맞게 불어오고
눈물이 겹도록 그리워지면
그대에게 내마음으로 고스란히
다 전해주고싶어.
미친듯이 미친듯이 샅샅이 다 뒤져
그대를 찾아내어 사랑하고싶다.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그대가 어디론가 떠나 있어도
내마음엔 언제나 그대가 곁에 있다.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 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언제부턴가 혼자라는 사실이 
괜히 서글프게 느껴진다면
그건 때가 온 것이다  

사랑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꽃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바다가 바다보다 더 외롭게 보이고
모든 사람이 아픈 그리움으로 보일 때
사랑은 밀물처럼
마음을 적시며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다  

사랑을 하려면
먼저, 자연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물 속에 핀 어린 나무의 그림자를 사랑해야 하고
하늘을 들었다, 놨다 하는 새들을 사랑해야 한다

파도를 일으키는 구름들을 사랑해야 한다  
홀로 선 소나무는 외롭다
그러나 둘이 되면 그리운 법이다

이젠 두려워 마라
언젠가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을 위해
마음을 조금씩 내어주면 되는 것이다.

    
 커피 한잔의 그리움 담아~


그대 그리움 한 잔에
커피 잔에
물을 따르는 순간부터
그대 향이
마음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커피를 유난히도 좋아한
그대의 그윽한 영상이
커피향 만큼이나
나의 온 몸을 감싸고 피어오릅니다


오늘의 커피에는
그대의 이름을 담았습니다
나의 목을 타고 흘러
가슴까지 퍼져오는 따스함은
그대를 향한 내 그리움입니다


그대에게 차마 전하지 못 한
혼자만의 고백을
은은한 향으로 피워올리며
그리움이 가라앉은 커피를
동그랗게 흔들어 마십니다

 

커피 한 잔에
그대 그리움 한 잔에
언젠가 만날 그 날을
오래전 부터 기다려온
나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차한잔에 기다림이 주는 행복
                             
                                 오늘도
                                 햇살처럼 퍼지는 미소속에 서 있는 당신
                             
                                 배란다의 작은탁자 앞에 앉아서
                                 눈부심으로 스며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서 창문을 열어 봅니다

                                 차한잔에도 그리움과 사랑으로
                                 조그만 행복을 담아보며
                                 사랑으로 기다리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내 마음은 언제나 당신 생각에
                                 당신이 주는 기쁨속에
                                 사랑의 기다림도 행복하다는걸 알았습니다

                                 내 안에 숨쉬고 있는 당신이지만
                                 오늘은 당신을 위해서 나를  비우고
                                 비워진 가슴에 당신과 마주앉아
                                 차한잔에 사랑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박숙인 글....

가을 편지/권영임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

 머뭇거리던 바람

나른한 미열로 떨고 있던

감성을 불러 세운다

 

 차곡차곡 쌓여진 여름날의

 추억들 설렘 가득 몰고 와

 그리움 하늘에 걸어 놓으면

바람결에 묻어오는 그대 모습

 

 먼 산 노을처럼 엷어지는데

나날이 가라앉는 그리움

부치지 못한 편지는

빈 가슴속 채워만 간다.

 

가을 편지 - 이성선

 

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지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어 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함으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또 말 못한 오늘


가슴에 고인 말을


이 깊은 시간


한 칸씩 비어 가는 하늘 백지에 적어


당신에게 전해 달라


나무에게 줍니다

 

 

가을 편지 / 이해인

 

늦가을 산 위에 올라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바라봅니다


깊이 사랑할수록


죽음 또한 아름다운 것이라고


노래하며 사라지는 나뭇잎들


춤추며 사라지는 무희들의


마지막 공연을 보듯이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바라봅니다


매일 조금씩 떨어져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지켜보듯이

 
가을 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사회 생활을 하면서 싫든 좋든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사랑하되 진짜 사랑하지 않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아프지 않기 위해 시작한 그 방법은 점점 마음이 상하지만 겉으로 웃을 줄 알게 되고 기분 나쁘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에 대해 많은 후회를 하게 되고 '나는 뭔가'하는 회의가 들게 되지만 그 회의와 후회가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는 조금은 기분 나쁘지만 웃어 줄 수 있고 마음 상하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으로 남의 마음을 헤치는 것보다 어쩌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파페포포메모리즈-

    인생이 짧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을 무익하게 낭비하지 않고 유용하게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항상 시간이 넉넉한 법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능력이란 매우 넓은 범위에 미칠수 있는 것이고 유능하고 단호한 의지를 가진 사람은 일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군주론- 잃어버린 사랑은 철거된 건물처럼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잔상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잔상이기 때문에 보다 더 선명하게 마음에 계속 투사되는 면도 있다. 남겨진 건물보다도 철거된 건물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듯이. - 오오사키 요시오의 《9월의 4분의 1》중에서 -

    사랑하는 사람들은 '보고 싶다'는 말을 좋아한다. '보고 싶다'는 말에는 수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보고 싶다'는 말은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말이다. '보고 싶다'는 말은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보고 싶다'는 순수한 애정의 표현이다. '보고 싶다'는 말은 사랑의 고백이다. '보고 싶다'는 '사랑한다'이다. - 용혜원의 《사랑하니까》중에서 -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 징기스칸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달은 늘 우리에게 똑같은 한 쪽만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 또한 그러하다. 그들의 삶의 가려진 쪽에 대해서 우리는 짐작으로밖에 알지 못하는데 정작 단 하나 중요한것은 그쪽이다. 장 그르니에 - 섬 - 중에서 진정 사랑을 했다면 그 무엇도 두려워 말아라. 네가 그렇게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사랑이 함께이고 영원할 수 있다면 물론 더 없이 좋으련만, 때론 사랑은 짧고 고독으로 남을 수도 있단다. 《외사랑》- 김정현 나는 다케오가 나간 후에도 울부짖지 않았다. 일도 쉬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살이 찌지도 야위지도 않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긴 시간 수다를 떨지도 않았다. 무서웠던 것이다. 그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버리면 헤어짐이 현실로 정착해버린다.. -에쿠니가오리 / 낙하하는저녁中- 얼마전에 이별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였을 때 제가 생각했었던 것과 너무 같아서 사실 놀랐어요.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지금까지 저는 그 전과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어요. 조금이라도 달라져버리면 한없이 허물어질것만 같아서요. "내일 뭐 하세요" 사실 그것은 질문이 아니었다.초청이었다. -- 묵상하는 삶 中 에서 -- 첨부이미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때가 있다. 아무데도 갈 곳이 없을 때가 있다. 사람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얘기 나눌 사람조차 없을 때가 있다. 《민들레 목걸이》- 제프 스완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거야." 신경숙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중에서 이성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어 가며 살고, 비이성적인 사람들은 세상을 자신에 맞추어 가며 살아간다. 해서, 모든 진보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죠지 버나드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여울의 연가  |  글쓴이 : 여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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