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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안전/인명 구조

익사 사고와 기본 구조법

by 블루 돌핀 2008. 1. 20.

익사 사고와 기본 구조법

 

   안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수영을 잘 할 줄 아는 사람이거나 안전한 감시를 받을 수 있는 수역에서 만 수영을 하더라도 불가피한 사고가 때때로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인명구조법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익사 사고는 불행히도 그 과정이 대단히 간단한 것이다.

   첫째로는 환경이 익사 사고를 발생시키게 되는 것이다.
   수영 불능자 중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익사 사고는 수영자가 자신의 키 이상의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이다. 모험심이나 구덩이, 파도나 물살 등에 의한 사고. 배에서 떨어지는 경우와 부력의 불균형으로 인한 익사 사고.

   둘째로 피로, 허약, 경련. 심장마비등 일시적으로 운동의 자유를 잃게 하는 어떤 질병이나 충격으로 인한 사고이다. 다이빙도 익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셋째로 공포심(패닉)으로 인한 익사 사고이다. 파도치는 해안에서의 수영은 능숙한 수영자라할 지라도 공포심을 유발시킨다.

   익사하는 것은 반드시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다. 경험담을 통해보면 어떤 사람은 익사의 다음 단계에서는 조금도 불쾌감이 없었다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아무 느낌이 없는 무념의 상태에 있었다고 하며, 의식을 잃게 되는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는 다만 혼란과 당황함을 느꼈다고 한다.
   익사시 효과적인 운동이 정지되면서 많은 공기가 폐로부터 나가고 몸의 비중이 물의 비중보다 무거워 지면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몸이 물 속으로 내려가는 속도는 그 비중에 정확히 비례한다. 그러나 물살의 영향을 받아 수직 위치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몸이 물 속으로 가라 앉으면서 흉벽에 가해지는 수압으로 인해 엷은 거품의 줄기로 폐기포 내에 남아 있는 공기를 내 보낸다. 때로는 바닥에 도달할 때까지 경련을 일으키다가 그것이 풀리면서 남아 있던 공기가 배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물밑에 있는 익사자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물의 흐름에 따라 그 거품이 곧게 올라오지 않고 비스듬히 올라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의 밑바닥에서 몸은 엎드리거나 또는 뒤로 누워 있는 자세로 놓이게 된다. 위경련에 의한 희생자는 몸이 옆으로 누운 채 두 무릎이 턱까지 끌려 와 있을 수 있다. 때로는 희생자가 물 밑바닥에 서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자세는 물의 흐름에 의해 오래 가지 못한다.
   몸이 물 밑바닥에 일단 도달하면 바로 그 지점이나 또는 그 부근에 얼마 동안은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몸의 비중이 물의 비중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은 관계로 물의 흐름에 다라 움직이게 될 것이다.
   흘러가는 물에는 몸이 물살에 의하여 운반되다 결국은 어떤 장애물에 걸리거나 패인 곳에 머물게 된다.
   빠른 물살에서는 용솟음치는 세찬 물살이 몸을 수면으로 끌어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다시 가라앉게 된다.
   몸이 결국 밑바닥에 침몰되면 이후 부패로 인해 체내에 가스가 발생되어 중력의 당기는 힘보다 큰 부력이 생길 때까지는 수면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았을 때 이를 구조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 행동이다. 하지만 그저 구조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행동하다가 구조하려던 사람마저 조난자와 같이 죽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때가 많다.

                    

                그림1. 발과 다리에 일어난 경련 풀기                                그림2. 위경련

 

익수자를 발견하였을 때는 자신에게 두가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첫째 나에게 구조할 능력이 있는가?
   둘째 어떠한 방법으로 구조할 수 있는가?

 

   구조자에게 별로 위험 없이 익수자를 구출하는 원칙적인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능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발생된 상황하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또 사용해야할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익수자를 구조할 안전한 방법을 발견치 못하는 경우에는 수영구조를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

 

 

1. 구조는 대체로 다음의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물 밖에서 구조할 수 있는 것.
   2) 얕은 물에서 도보로 들어가 구조할 수 있는 것.
   3) 수영하여 구조할 수 있는 것.
   4) 작은 배와 도구를 사용하여 구조할 수 있는 것.

 

 

 

2. 물 밖에서 행하는 원조 또는 기본적 구조

 


   1) 원조에 도달하기.

 

          
        그림3. 손을 이용하는 방법         그림4. 다리를 이용하는 방법

 

   2) 구조가 미치도록 하기 위하여 연장시키기.

 

                         

   그림5. 장대를 이용하는 방법        그림6. 줄을 이용하는 방법      그림7. 링부위를 이용하는 방법

 

 

 

3. 수영구조


   수영 구조는 수영 불가능자가 수영 구조를 시도하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사람의 키 이상되는 물의 바로 얼마 안 되는 거리에서 수난에 빠졌을 때에 미숙한 수영자가 그곳에 있었다고 하자. 그런데 구조에 사용할 도구는 전연 없다.
   그런 경우에 그 미숙한 수영자는 수영을 하여 구조하려고 하는 것보다 차라리 조난자가 익사하더라도 그대로 두고 보아야 한다고 말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 거리가 대여섯 번의 스트록(stroke)를 요할 정도밖에 안 된다면 훈련을 받지 못한 수영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모험하기를 원한다면 익수자의 뒤로 헤어가서 그 머리털을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옆으로 돌아서 해변에 도달하도록 열심히 헤어보아야 한다.
   그러나 별로 전진을 못하거나 또는 전혀 전진을 못한다면 그 때에는 조난자를 놓아 버리고 자기 자신을 구해야 한다.
더 먼 거리에서는 구조자가 판자나 막대기, 장대 같은 것을 가지고 헤엄쳐가서 익수자에게 그 끝을 붙잡게 한다. 그리고 구조자가 익수자를 끌고서 해안으로 수영하여 돌아온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링 부이", "코오트" 또는 내의 같은 것도 사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이 하면 익수자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도 미숙한 수영 능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떠한 수영가라도 수영 구조에 사용되는 기술적 훈련을 받기까지는 어떤 다른 형식의 수영 구조도 시도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익수자를 붙잡아서 그를 해안까지 끌고 나오려면 익수자와 직접 접촉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익수자는 자기가 죽게 되기 때문에 거의 미친 사람같이 되어 무엇이든지 손에 붙잡히기만 하면 그것을 꼭 잡고 놓지 않으며 그 위로 올라가려고 하면서 허덕이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운반하면서 수영하는데 훈련이 없는 보통 수영자는 자기를 추진시키는데 잘 듣는 그 "스트록"이 가외의 무게를 운반 할 때에는 충분히 전진을 시킬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수영 구조에 있어서는 해안이나 "독크"로부터 시작하여 구조자가 익수자와 같이 해변에 다시 돌아오기까지 구조자에 대한 문제가 여러 가지 있다.
   구조자는 그가 봉착하는 여러 가지 상태에 대하여 반자동적으로 신속하게 행동을 취해야 하는데 그것은 많은 주의 깊은 훈련과 실습을 요하는 것이다.
예기치 않았던 불의의 상태에 봉착하였을 때, 재빨리 적당한 행동을 취하여야 하는 까닭에 생각할 시간적 여유는 거의 없는 것이다.
   구명실습에 포함된 여러 가지 방법은 부단히 반복 실습함으로써, 그런 상태들에 대한 조치를 빨리 취할 수 있고 또 그런 일을 행하는데 필요한 자신을 가질 수 있다.

 

 

 

4. 수영 구조의 기본 조건

 

   수영 구조 훈련을 받으려면 필수조건으로 상당간 수중 능력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양호한 형태로 얕은 다이빙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쉬지 않고 약 50미터를 수영할 수 있어야 하며 1분 동안 수직으로 떠있기도 하고, 제자리에서 헤엄도 칠 수 있어야 한다.

   그가 사용하는 "스트록"(stroke)에는 최소한도 훌륭한 측면 "스트록"(side stroke)과 평영(breast stroke)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는 20미터나 그 이상의 거리를 다리만을 사용하여 누워서 쉽게 수영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는 수직 잠입(surFace dive)도 할 수 있어야 하고 물밑에도 짧은 거리는 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모든 능력을 구비한 사람은 수영 구조 훈련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5. 익수 상태에 대한 기본 지식과 정확한 판단력


   수영 구조법을 배우는 사람은 그 훈련을 실제로 시작하기 전에 익수의 경우에 발생하는 주요한 상태에 대하여 약간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 하면 실제로 비상시에 직면하였을 때에 어떤 행동을 취할까를 미리 생각해 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주요한 상태라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수영 구조는 다른 방법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최후 수단으로서 취하는 것인 까닭에 먼저 언덕으로부터의 거리와 물의 깊이를 대강 측정하여 손으로 구출할 것인가, 도보로 또는 다른 기구나 보오트를 사용하여 구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2) 조난자가 실제로 익수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고전 중에만 있는가 또는 대단히 위험한 상태는 아닌가를 알아야 한다.
   익수자는 수영을 할 줄 아는데 물살에 횝쓸렸다든가 또는 단순히 과로하였거나 공황증을 일으킨 것이면 보오트를 구한다든가, 익수자와 마주보게 될 지점까지 언덕을 따라서 질주한다든가 물에 뛰어들기 전에 의복을 벗는 등의 일을 하기 위하여 구조하러 들어가는데 약간 더 긴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익수자가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가 다시 수면으로 떴다 하는 상태라면 거추장스러운 바깥 옷과 구두를 벗는 시간만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난자가 물 속으로 가라 앉은 후 다시 수면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런 경우에는 옷을 벗는데 불과 몇 초밖에 안 걸린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벗을 수 있을 만큼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림8. 수중에서 옷 벗기

 

 

6. 연안을 떠나 물에 들어가기

 

                                

그림9. 높은 곳에서 뛰어들기                그림10. 얕은 물 뛰어 들기

 

   구조자는 어떤 종류의 해안이나 제방이나 독크에서라도 그 곳을 떠나 물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인명구조원이 될 사람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다른 상태에서 물에 들어가는 방법을 먼저 숙달하여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물의 상태와 그 바닥의 상태를 알고 있으며 물의 깊이가 1미터나 그 이상이 되어서 "다이빙"할 수 있으면 긴 얕은 물 뛰어들기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긴 얕은 물 뛰어 들기 방법은(long shallow header)푸울, 폴로트, 낮은 독크 또는 제방 등의 가장 자리로부터 물에 뛰어 들어가는데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그림 30 참고) . 
   그것이 구조자가 물에 들어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고 또 즉시 완전한 "스트록(stroke)으로 헤엄칠 수 있는 까닭에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모래나 자갈이 깔려 있는 해변에서는 구조자는 물의 깊이가 허벅다리 중간에 이르기까지는 얕은 물 속을 껑충껑충 뛰어 가다가 긴 얕은 "다이브"를 하여 "스트록"을 시작한다.
   물 바닥에 바위가 많고 진흙이 덮여 있으며, 잡초가 많이 우거져 있는 곳에서는 겨드랑 깊이의 물에까지 조심하여 걸어다서 "스트록"을 하기 시작한다.
   물위에 높이가 1미터 이상되는 곳에서는 구조자가 물의 상태를 판단하고 자기의 기술을 생각하여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물의 깊이가 충분하고 물 속에 위험한 것이 없으며 자기 능력이 충분하다면 머리부터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의심스러우면 서서 뛰어 들어가야 간다. 3미터 이상의 높이에서는 머리를 넣고 들어가는 것보다 다리로 뛰어내리는 것이 좋다.

 

 

 

7. 접근하는 스트록(트러젠)

 

그림11. 익수자에게 접근하기

 

   구조자가 익수자에게 접근할 때에는 그 사람에게(또는 익수자가 마지막으로 보인 지점에서)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구조에 있어서의 원칙이며,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접근해야 한다는 것도 또한 변함없는 원칙이다. 그러나 구조자는 돌아오기에 충분한 체력을 또한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익수자에게 접근하는 "스토록"은 체력을 많이 소비하지 않고도 빨리 전진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하며, 조난자를 부단히 주시할 수 있도록 수영을 해야 한다.
    어깨 위로 손을 젓는 "스트록"을 사용하거나, 평영법(breast stroke)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머리를 높이 들고 계속적으로 얼굴을 들어 앞으로 향하고 전진해야 한다. 그러므로 수영 구조법을 배우는 사람은 여러 가지로 다른 구조에서 두 가지 "스트록"을 다 사용해 보고 어느 것이 더 능률적이며 또 하기 쉬운가를 결정해야 한다.

  

 

 

8. 조난자애게 접근하기

 

   1) 접근의 원리

   익수자에게 접근하는 데는 일정한 원칙이 있다. 구조자는 자기가 익수자에게 붙들리지 않고 익수자를 구조할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하여야 하며 필요하다면 익수자를 돌려서 얼굴을 수면 위로 곧게 올려 호흡을 할 수 있게 하고 그 몸이 수평 위치를 놓이게 한 후 운반을 시작한다. 익수자는 대체로 수직 위치로 서서 머리를 뒤로 제치고 팔을 앞으로 위로 향하여 뻗치고 물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구조자는 그에게 붙잡히지 않고 그를 조정하여 수평 위치에까지 곧게 올린 다음에 운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종류의 접근 방법이 고안되었다.

 

 

   2) 후방 접근(첫째 방법)

 

  

그림12. 후방접근에서 수평만들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고 익수자에게 뒤로부터 접근할 수 있다면 구조자가 바로 그 뒤의 지점으로 헤어가서 익수자의 등쪽으로 접근한다. 구조자는 빨리 자기의 위치를 구조해 나갈 방향으로 몸을 돌리며 구조자의 다리가 수평면의 평행에 가까울 정도로 밀어 올리며 상체를 수영할 자세로 변경시킨다.
   다리를 벌려서 조난자와 접촉하면 곧 밀어 낼 추력을 갖춘다. 사용할 킥은 될 수 있으면 인명구조원들의 두 다리만을 움직이어 누워서 헤어갈 때에 사용하는 그런 방법을 쓸 것이다.
   그것은 거꾸로 된 가위 차기(inverted scissors kick)도 될 수 있고 평영 킥(breast stroke kick)도 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구조자가 뒤로 버티면서 익수자의 어깨 위로 목에 가깝게 손을 빨리 밀어 넣어서 익수자의 턱(chin)을 잡는다. 손바닥으로 익수자의 턱을 꼭 붙잡되 그의 인후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조자는 앞 팔꿈치를 익수자의 어깨에 대어 그것을 지레(overage)로 사용하고 두 다리와 자유로운 한 팔로 세차게 스트록크 하면서 익수자의 머리를 위로 향해 뒤로 추켜 올린다. 익수자가 수평 위치에 접근하여 자리가 잡히면 구조자가 그를 운반한다.

 

 

   3) 후방접근(둘째 방법) : 겨드랑이 잡이 수평자세(Armplt Level-Off)

 

       

그림13. 겨드랑이 잡아 수평만들기

 

   구조자는 익수자의 뒷쪽으로 똑바로 접근한다. 구조자는 앞팔을 내밀어 익수자의 겨드랑이를 엄지손가락을 위로, 가게 붙잡는다(그림 35). 붙잡은 후 곧 익수자에게 긴장을 풀고 머리를 뒤로 젖히라고 지시한다. 대개 익수자의 머리가 물밖에 있게 되면, 잘 협조하게 되고, 그래서 구조가 쉬워진다.
   운반방법은 안전한 곳까지의 거리와 익수자의 협조도 그리고 익수자의 크기와 부력의 정도에 따라, 구조자는 겨드랑이 끌기를 계속하든가 더 다루기 쉬운 방법으로 바꾼다.

 

 

   4) 후방접근(셋째 방법) : 양쪽겨드랑이 잡이 수평자세

 

       그림14.

 

   후방으로부터 접근하였을 때 익수자가 부력이 없고 무거워서 수평자세로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에 부딪치기도 한다. 수평자세로 만들기 위하여 구조자는 잠수를 하고 익수자의 양 겨드랑이를 잡은 후 몸을 뒤로 젖히고 양팔을 지 렛대 모양을 사용한다. 이 동작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구조자는 전 과정에 걸쳐 다리 차기를 활발히 해야 한다.
일단 수평자세와 전진이 이루어지면 구조자는 활발한 인명구조 영법을 사용하면서 겨드랑이 끌기로 익수자를 운반한다.

 

 

   5) 수하 접근(Underwater approach)

 

    

       그림15. 수하 접근에서 익수자 돌리기

 

   익수한 사람이 해안을 향하지 않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체로 익수자들은 안전한 곳으로 나가 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든지 육지를 향하도록 몸을 조종한다.
   구조자는 대체로 육지로 부터 가는 경우가 많은 까닭에 그는 익수자와 접촉하여 그를 자기와 마주 대하게 되는 위치로부터 돌려놓아야 할 문제에 부닥친다. 이런 상태에 대비하기 위하여 두 가지 방법이 고안되어 있다.
   구조자가 익수자에게 접근할 때에 익수자에 머리가 아직 수면위에 있는 경우에는 그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구조자는 익수자로부터 2미터쯤 떨어진 지점에서 급한 수직 잠수를 하여 익수자의 발 아래의 위치까지 거의 수직으로 내려간다. 그 지점에서 구조자는 돌아서 익수자의 무릎을 향하여 비스듬히 위로 향해 헤어간다(그림 37 및 38 참조).
   익수자와 접속하기 직전에 구조자는 다리 둘을 약간 가슴의 앞으로 향하게 하고, 웅크리는 자세를 취한다. 구조자는 기회를 보아서 익수자의 무릎의 바로 위에서 그 두 다리를 꼭 잡되 한 손으로는 허벅다리의 앞을 잡고 또한 손으로는 다른 쪽 다리의 뒤를 잡아 익수자를 홱 돌린다. 그 다음에는 구조자가 익수자의 뒤에서 미끄러져 올라가면 수면에 접근할 때까지 시종일관 두 손을 익수자의 어깨 위로 밀어 넣어서 턱을 잡고 후방 접근을 할 때에 사용하는 젓과 같게 수면으로 올리는 과정을 계속한다.
   처음 배우는 사람들 중에는 익수자의 머리를 순간적으로 수면위로 나오게 할 수는 있으나, 그 다음에는 물 속으로 훨씬 더 깊이 들어가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그런 것은 배울 때부터 아주 피해야 한다.
   밤에는 아주 흐린 물 또는 흙탕물에서 구조를 할 때에는 조난자와 일렬이 되게 수면 잠수를 하여 더듬질(gro-ping)을 하면서 익수자의 다리를 찾아 잡는다.

 

   6) 전방 접근

   구조자는 익수자에게 접근하여 그의 머리가 수면 아래에 있고 한 팔이나 두 팔이 보이는 것을 발견한 경우에는 그는 지체없이 즉시 수직 잠수를 해야 한다. 그 대신 수영 자세는 후면 접근시와 정반대로 한다.
   구조자는 밖으로 뻗친 손으로부터 반 팔쯤 되는 거리에서 그 팔목의 하나를 잡을 기회을 노린다.
   구조자는 팔을 빨리 놀려 익수자에게 도달하여 오른쪽에서 오른쪽으로 또는 왼쪽에서 왼쪽으로 조난자의 팔목의 뒤를 잡는다.
   만일에 익수자의 팔목을 붙잡다가 놓친 경우에는 구조자는 즉시 다리로 빠른 스트록크를 하여 뒤로 물러나서 익수자에게 붙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익수자의 팔목을 단단히 잡았을 때에는 즉시 뒤로 버티면서 익수자의 팔을 곧게 당기면서 알맞게 팔을 비튼다.
   그와 동시에 구조자는 두 다리로 빠르고 짧은 차기로 익수자를 돌려놓고 곧게 올라갈 준비를 한다. 익수자의 등이 구조자에게로 완전히 돌아왔을 때에는 자유로운 손으로 익수자의 겨드랑이나 턱을 잡는다. 그리고 익수자를 겨드랑이 끌기 (그림 40)나 더 나은 방법으로 운반한다.

 

   7) 물에 가라앉은 익수자에게 접근하기

   구조자라 연안으로부터 접근하여 가는 동안에 익수자가 수면 아래로 사라진 경우에는 구조자는 익수자가 물 속으로 내려간 그 지점의 근방에서 잠깐 멈추고 그가 다시 올라오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살펴야 된다. 그가 다시 올라오지 않으면 구조자는 얼굴을 물속에 넣어 수초동안 물 속을 살펴본다.
   물만 맑다면 익수자가 있는 위치를 곧 알아 낼 수 있다. 그대에 만일 익수자가 상당히 깊이 내려가 있다면 구조자는 즉시 수직 잠수를 하여 익수자의 뒤로 가서 익수자의 턱과 목덜미 또는 머리털을 잡아서 수면으로 끌어올려야 된다. 이 때는 수면에서 다시 후방 접근에서와 같이 익수자를 수평 위치로 올려야 한다.

 

 

 

9. 조난자가 붙잡는 것을 막아내기와 빗겨나기

 

   구조자는 익수자가 붙잡으려고 하는 손이 미치는 범위 안에 들어가는 일이 많다. 이것은 구조자의 그릇된 판단, 예상치 않았던 물살이나, 파도의 힘, 또는 예기치 않았던 익수자 자신의 불의의 동작 등으로 인하여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은 무엇이든지 간에 구조자가 익수자와 대단히 접근하여 붙잡힐 것 같은 위치에 처한 경우에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빨리 무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상태에 대비하기 위하여 붙잡는 것을 막고(blocking)또 빗겨나는(Parying) 방법도 고안되었다.
   하여간 구조자는 그것을 막아내든가, 빗겨나야 한다.

 

 

   1) 막아내기

          

                          그림16. 익수자 막아내기                                    그림17. 빗겨나기

 

   구조자가 너무 가깝게 접근한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단순히 앞으로 향한 팔을 쭉 뻗고 익수자의 가슴 상부에 바닥을 펴서 밀쳐 제친다. 그 팔을 곧게 뻗친 채 몸을 반전시킨다. 익수자는 물론 즉시 구조자의 팔을 잡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면 익수자가 구조자를 붙잡지는 못할 것이다.
안전한 곳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고 생각되면 구조자는 익수자를 그 위치에 떼 놓고 해안으로 향하여 헤엄쳐갈 수도 있을 것이다.
   구조자가 단순히 익수자에게 붙잡힌 것을 풀고 떠나기만 원한다면 두 발을 위로 올려서 익수자의 어깨나 가슴에 대고 세게 밀어내면(차는 것이 아님) 붙잡힌 팔이 풀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훌륭한 구조 기술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방법은 구조자 자신이 곤경에 처했을 경우에 한하여 사용할 것이다. 훌륭한 구조를 하려면 익수자에게 붙잡힌 것을 풀뿐만 아니라 조난자를 돌려놓아 가지고 수면 위로 수평 위치에까지 올려서 그를 운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위에 말 한 것처럼 익수자가 붙잡는 것을 막아내는 위치로부터 구조를 성공시키면 자유로운 손으로 잡아 올려 익수자의 팔꿈치 아래에 가지고 가서 그 팔의 안쪽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되게 움켜잡는다. 그리고 빨리 막고있는 팔을 위로 밀어낸다. 그와 같이 하면 익수자가 붙잡은 것이 풀릴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익수자를 돌려놓을 수 있다.
   그 때에는 막아내는데 사용하던 손을 익수자의 턱에 대고 후방접근에서 사용한 바와 같은 방법으로 그를 수면에 수평이 되게 끌어 올릴 수 있다.

 

   2) 빗겨 나기(Parry)
   익수자가 구조자를 붙잡지 못하게 하면서도 구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한층 더 기술적인 "피보트"(pivot)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에서는 익수자가 내민 팔들 중의 하나 아래로부터 팔꿈치의 바로 위로 엄지손가락을 안쪽에 대고 움켜쥐는 것이다.
   이것은 좌편에서 우편으로 또는 우편에서 좌편으로 될 것이다.
   반전(reversing)시키지 않고 구조자가 옆으로 돌아 익수자를 향하여 대면한다. 그 팔을 빨리 올려 머리 위로 넘기고 구조자는 뒤에 있는 위치로 선회하여 익수자의 겨드랑 밑으로 빠져 나와서 익수자의 뒤에 나타나는데 자유로운 손으로 익수자의 턱을 붙잡을 때까지는 붙잡은 팔을 놓지 않는다(그림 42 및 43 참조)
   그것을 학습하는 방법은 맨 처음에는 육지에서, 그 다음에는 가슴깊이의 물에서 그리고 마지막에는 깊은 물에서 연습하는 코오스를 따라서 한다.

 

 

 

10. 익수자에게 붙잡힌 것을 푸는 방법

 

   익수사고 시 구조자가 봉착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상태는 익수자에게 붙잡히게 되는 경우이다. 익수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정확하게 잘 되고 모든 상태가 이상이 없다면 구조자가 익수가에게 붙잡히는 일이 없을 것이고 따라서 불행히도 때로는 판단을 잘 못하는 수도 있으며 또는 예기치 않은 어떤 상태로 인하여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거리를 잘 못 측정한 것, 익수자의 불의의 동작, 때로는 물 자체의 운동으로 말미암아 구조자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익수자의 손이 미치는 거리에 도달하여 붙들리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익수자가 구조자를 붙잡고 몸부림치는 상태는 일반적으로 모든 경우에 있어서 비슷하다. 익수자는 자기를 구해 주려고 간 은인이건만 그를 붙잡게 되면 즉시 본능적으로 머리를 뒤로 제치고 그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즉 구조자의 머리위로 올라가려고 애쓴다. 익수자가 구조자의 팔목을 붙잡았다면 계속 위로 올라오려 할 것이다.
   그때에 재빨리 제지하지 않는 한, 그는 구조자의 머리와 어깨 위로 올라가려고 할 것이 분명하다. 익수자는 구조자의 머리를 붙들게 되면 어떻게든지 물위로 머리를 내 놓고 공기를 호흡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익수자가 위로 올라가려고 애쓰는 까닭에 그의 무게로 인하여 구조자의 머리는 수면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미숙한 구조자가 행동을 잘못하기 쉬운 것은 바로 이때이다.
   그는 전력을 다하여 익수자가 자기를 아래로 누르려고 하는 그 힘에 대하여 저항하고 숨을 쉬기 위하여 머리를 뒤로 제친다. 그러면 조난자가 높은 위치에 있어서 머리와 목 사이에 일정한 각이 형성되어 익수자가 붙잡고 있는 것을 지속하기에 가장 유리하게 된다.
   이때에 구조자가 조금만 선견지명이 있다면 익수자가 결국 가고자 하는 곳은 수면 위인데 구조자가 고개를 앞으로 기울이고 턱을 안으로 움츠리면 익수자가 올라가려고 몸부림치는 것도 덜할 것이
고 붙잡은 것도 허술해져 풀기에도 용이한 것을 알 것이다.
   구조자가 자기 머리가 수면 아래로 눌리는 것을 허용한 뿐만 아니라 익수자의 머리가 상당히 수면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수영을 하여 더 깊이 끌어가면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익수자는 붙잡았던 것을 놓아 버리고 머리를 수면위에 유지하려고 애쓴다.   

   그때에는 구조자가 한 손은 앞에 대고 다른 손은 등에 대어 익수자의 몸을 빨리 선회시켜 등 쪽을 자기에게 돌려놓는다. 그러면 이제는 후방 접근법을 사용하여, 조난자를 자유로 조종할 수 있다.
   구조자가 익수자에게 팔목이나 목과 머리를 힘껏 잡히는 경우는 드물지마는(대체로 구조자가 모르고 접근할 때에 익수자가 발작적으로 붙잡는 결과임)강력한 지레의 원리(leverage)를 적응하여 그것을 기술적으로 푸는 방법이 고안되었다. 이런 방법이 사용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왜냐 하면 그런 방법은 구조자가 머리와 목과 팔들을 붙잡혔을 때에 한하여 사용되기 때문이다.
익수자가 어떤 특수한 방법으로 구조자의 두 다리나 허리를 붙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익수자가 수면의 아래에 있는 한 그것이 구조자에게 별로 불편을 줄 것은 없다.
   즉 물속에 잠겨 있는 익수자의 무게는 그의 부력에 의하여 소멸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익수자가 구조자에게 올라가기 시작하지 않는 한, 그는 구조자를 아래로 곱게 당길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익수자는 대체로 위로 올라와서 구조자의 머리와 어깨 위에 그의 무게를 싣는 까닭에 구조자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익수자에게 붙잡힌 것을 풀지 않으면 머리가 수면 아래에 있게 되어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1) 붙잡힌 머리 풀기(전방)

 

           

             그림18. 전방에서 잡힌 목 풀기


   "죽음의 붙잡힘"이라고 그릇되게 말하는 가운데서 가장 흔한 것은 구조자가 익수자에게 앞으로부터 붙잡힌 것이다.
익수자가 구조자의 머리를 두 팔로 안아 잡고 구조자의 머리 쪽에서 자기 얼굴을 위와 바깥쪽으로 돌리고 두 다리로 구조자의 허리를 가위 모양으로 둘러 감을 수 있다. 그 때에 얕은 물까지의 거리가 몇 미터밖에 안된다든가 또는 익수자가 작은 아이라면 구조자는 구태여 그것을 풀려고 애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런 경우에는 구조자는 평영(breast stroke)을 사용하여 해안에까지 익수자를 운반할 수 있다.
   이 영법은 물이 익수자의 얼굴에 부딪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는 것이다.

 

   가. 첫째 방법

   붙잡은 익수자를 푸는 것이 필요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익수자의 두 팔이 .머리를 둘러 감는 것을 느꼈을 때에는 즉시 구조자는 턱을 앞으로 당기고 빨리 공기를 들여 마신 후에 익수자와 같이 물속으로 잠수한다. 그 때에 익수자가 붙잡는 것을 놓아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구조자는 그것을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익수자의 머리가 구조자의 오른팔을 익수자의 감은 팔 위로 가져가 손을 익수자의 오른편 볼에 대되 턱과 볼을 싸서 붙잡는다. 그리고 왼편 손은 이수자의 다른 팔 아래로 가져가 바로 팔꿈치 위에서 엄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대고 그 팔을 움켜잡는다. 한 번의 계속적인 동작으로 오른손으로 익수자의 머리를 바깥쪽으로 미는 동시에 왼손으로 익수자의 등이 구조자의 앞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오른 손을 익수자의 얼굴로부터 턱으로 이동시켜 후방 접근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익수자를 수면에 올릴 준비가 될 때까지 왼손으로는 익수자의 팔을 그대로 잡고 있다.
   익수자의 머리가 구조자의 왼쪽에 있는 경우에는 위에 설명한 절차를 반대로 하면 된다. 즉 왼 손은 익수자의 왼 편 볼에 대고 오른 손으로는 왼편 팔을 잡는다.
   익수자가 구조자의 몸을 가위 모양으로 둘러 감은 다리는 붙잡힌 머리가 풀리면 따라서 자연히 풀리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익수자의 발목 사이로 한 손
을 넣어서 교차된 발을 푼다. (그림 45, 46, 47, 48)

 

 

   나. 둘째 방법(Alternate Method)

 

           

            그림19. 전방에서 잡힌 목 풀고 익수자 돌리기

 

   몸을 가위 모양으로 둘러 감고 있지 않는다면 앞으로 머리를 붙잡고 있는 것을 푸는 방법 중 다른 하나는 조난자를 밀어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구조자가 두 팔을 앞으로 뻗쳐서 손바닥을 익수자의 복부에 대고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들을 쭉 뻗쳐 옆구리를 잡는다.
   그러면 익수자가 두 다리로 구조자의 몸을 가위모양으로 감으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익수자를 올려 밀되 그 몸이 뒤로 밀려가서 수평 위치에까지 도달하도록 한다. 이와 같이 익수자의 몸을 밀어 올릴 때에는 구조자의 몸은 자연적으로 뒤로 그리고 아래로 물러나게 되며 따라서 익수자는 구조자의 등과 머리 꼭대기 약간을 겨우 붙잡고 있게 될 것이다.
   그때에 구조자가 힘을 조금 더 가하고 어깨를 움추리면 익수자가 붙잡은   것을 완전히 놓게 될 것이다. 그 다음 구조자의 한 손은 익수자의 앞에 대고, 다른 손은 등에 대여 익수자를 빨리 돌려 얼굴이 위로 향하는 위치로 뒤집어 놓고 턱을 붙잡아서 후방 접근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면으로 곧게 올려 수평 위치가 되게 한다.

 

   다. 셋째 방법

   앞쪽에서 머리를 붙잡혔을 경우 구조원은 재빨리 숨을 들이쉬고 익수자와 함께 잠수한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두 손을 익수자의 팔 밑 부분에서 위로 향하게 잡는다. 위쪽으로 힘차게 밀어내면서 턱을 끌어당기고, 어깨를 춤추리면 성공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이때 재빨리 뒤쪽으로 헤엄쳐 물러나서 더 안전한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2) 붙잡힌 머리 풀기(후방)  

   수영하는 사람이 다른 수영자나 또는 보오트가 전복되어 익수한 사람에게 뒤로부터 붙잡힐 때가 있다. 그런 상태는 실제로 구조할 때에는 발생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구조하러 가는 사람이 익수자에게 등을 돌려 대어 뒤에서 붙잡힌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보통 그런 일은 공포의 결과로서 발생한다. 깊은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간 수영 불능자, 폴로트(float)에 도달하려는 과로한 초심자, 경련에 걸린 수영자, 보오프를 타다가 물에 빠진 사람 등이 공포증을 일으켰을 때에 자기의 손이 미친다면 무심하게 있는 다른 수영자를 갑자기 뒤에서 붙잡을 것이다.
   그와 같은 뜻밖에 아무 경고도 없이 달려들어 붙잡는 까닭에 그런 때에는 피신할 겨를도 없다.

 

 

   가. 첫째방법

 

                                      그림20. 후방에서 잡힌 목 풀기

 

   수영자는 익수자의 두 팔이 그의 머리를 둘러싼다고 느끼면 곧 턱을 아래로 당겨서 목을 붙잡히지 않도록 하고 공기를 들이마셔야 한다. 그 다음에는 익수자를 끌고 그와 같이 물 아래로 내려간다. 익수자가 붙잡은 것을 풀면 수영자는 선회하여 한 손은 그 뒤에 몰려 그 턱을 잡아서 전방 접근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를 수면까지 수평 위치로 끌어올린다.

   만일에 붙잡은 것을 푸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수용자는 한 손으로는 익수자의 낮은 팔의 손을 붙잡고 다른 손으로는 같이 팔의 팔꿈치를 붙잡는다.
   익수자의 손을 바깥쪽으로 비틀면서 동시에 팔꿈치에 힘을 가하면 조난자가 붙잡은 것을 풀 만한 충분한 지레 작용이 생긴다. 그 다음에 구조자는 그의 등에 그가 잡고 있는 팔꿈치에 돌아들 때까지 안 쪽으로 돌아야 한다. 
   그때에 팔꿈치에 힘을 조금만 더 가하면 그가 붙잡힌 것을 풀고서 잡힌 팔 아래로 뒤로 빠져 나을 수 있다. 구조자가 아직도 익수자의 뒤에 있는 위치로 빠져 나오지 못했다면 익수자의 팔을 허리로 가져감과 동시에 그 등이 구조자에 돌아오도록 힘을 가하기를 계속한다.

   그 다음에는 팔꿈치에 대었던 손을 턱으로 옮겨서 후방 접근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익수자를 수면의 수평 위치로 끌어올린다.

 

 

   나. 둘째 방법

   뒤에서 머리를 잡는 경우 구조원은 재빨리 턱을 아래로 당기고 옆으로 돌려 숨을 들이쉰다. 익수자와 함께 잠수한 후 익수자의 양쪽 팔꿈치를 밑에 손을 가져간다. 턱을 안쪽으로 당기고 어깨를 구부리면서 익수자의 팔을 힘차게 위쪽으로 밀어내어 머리를 빼내고 익수자를 뒤로 멀리 밀어낸다.
   이때 구조원은 익수자로부터 떨어져 나와 어떤 구조 방법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3) 팔목 잡힌 것을 푸는 법(Wrist Grip Releases)

 

         

                                 그림21. 잡힌 손목 풀기

 

   구조자가 구조하기 위하여 익수자에게 접근하려고 할 때 마지막 스트록크가 너무 멀어져 익수자가 구조자의 뻗친 손이나 팔을 잡을 때가 흔히 있다.
   여기에서 익수자가 구조자의 팔에 기어올라 전면에서 머리를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서는 대단히 민첩한 동작을 취하여야 한다. 구조자는 팔목을 잡히면 곧 그의 위치를 반전시켜 잡히지 않은 쪽 손으로 익수자가 뻗친 팔 위로 익수자의 반대 쪽 팔목을 잡는다.
   엄지손가락이 밖으로 가게 야구 배트나 테니스 라켓를 잡는 식으로 팔목을 잡고 팔뚝으로 익수자의 뻗친 팔을 내리누르면서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이와 동시에 반대 쪽 발을 위로 올려 팔꿈치가 목 밑에 오고 발끝이 어깨 위로 향하여 익수자가 뻗친 팔 위로 어깨 위로 가져다 댄다.
   그리고 팔목을 단단히 붙잡은 채 다리를 뻗쳐 익수자를 뒤로 민다. 여기서 잡힌 팔목이 풀리면 다리를 가위차기의 준비 동작을 하면서 팔을 당겨 한 바퀴 완전히 틀어 돌린다. 그리고 몸을 수영 자세로 옮기면서 가위차기를 세게 하여 익수자의 후방에서 헤엄쳐 나온다. 이 때 놀고 있는 쪽 손으로 후방접근에서와 같이 익수자의 턱을 잡는다.

 

   4) 맞잡고 있는 익수자 푸는 법(Double Drowning Release)

   대개 익수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그 사고가 발생한 시초부터 구조자가 익수자에게 붙잡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여기에서 설명하려는 것은 두 사람이 같이 빠졌을 때 서로 붙잡은 것을 놓는 방법이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두 사람이 깊은 곳(hole)에 빠져가나 한사람이 미끄러져 균형을 잃을 때 다른 사람을 끌고 들어가는 수가 있다. 또는 빠진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다가 잘못하여 끌고 들어가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록 헤엄을 잘 치더라도 인명구조 훈련을 받지 않았을 때에는 빠진 사람에게 붙잡혀 곤경에 빠지게 된다.
이상의 어느 경우에 있어서나 그 결과는 거의 다 비슷하다. 빠진 사람을 구해주려고 하였거나 그렇지 않거나 빠진 사람에게 붙잡히기만 하면 서로 물에 또 오르려고 싸움을 하게 되어 결국은 두 사람이 다 지쳐서 물 속으로 가라앉아 생명을 잃게 된다.
이런 경우에 구조자는 그 두 사람을 떼어놓고 우선 그 중의 한 사람만을 먼저 육지로 끌어내야 한다.
   두 사람을 동시에 구해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구조자가 이런 사고를 당하게 되었을 때에는 더 위험한 사람을 먼저 구출하고 수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제 힘으로 헤엄쳐 나오게 한다.
   이런 경우에 두 사람을 떼어놓고 구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구조자는 서로 붙잡고 있는 두 사람 중의 한 쪽 사람의 등뒤로 헤엄쳐 간다. 그리고 두 손으로 한쪽 사람의 턱을 잡고 한쪽 다리를 상대편 익수자의 목 바로 밑의 가슴에 가져다 댄다. 그리고 아래로 누르면서 다리를 편다(발로 걷어차면 안 된다). 이와 동시에 턱을 잡은 익수자를 끌어올리면서 위로 당긴다.
   이렇게 하여 두 사람을 떼어놓는다. 두 사람이 떨어지면 곧 배영으로 운반 자세를 취한다. (다리는 가위차기나 개구리 차기)
   첫 익수자를 안전한 곳까지 운반하고 그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그 이상 더 어떤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으면 곧 남아 있는 익수자에게로 돌아간다. 만일 다른 구조자가 있으면 그가 남아 있는 익수자를 도와 주게 한다.

 

 

 

11. 떼어놓는 방법 배우기(Loaming Process for Release)

 

         

            그림21. 익수자에게 잡힌 구조자 풀기

 

   붙잡은 것을 떼어놓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접근법을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 우선 육상에서 개별적인 동작을 연습하고, 그 다음에 효과적으로 떼 놓는 연결 동작을 연습한다. 이런 동작에 어느 정도까지 익숙해지면 동작 속도를 빨리하여 연습한다.
왼팔, 오른팔, 머리 좌측, 우측 어느 위치에서나 같은 정도로 할 수 있도록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한다.
   머리를 앞이나 뒤에서 붙잡은 것을 푸는 방법은 서서히 연습한다.
   한쪽 팔목을 두 손으로 잡힌 것을 푸는 연습을 할 때에는 연습 상대자들이 서로 마주 꿇어앉게 한다. 다음에 물 속 깊이가 가슴 정도인 물 안에서 연습한다.
   익수자가 서로 붙잡은 자세를 취할 때 그들은 붙잡은 자세로 서 있고 연습하는 사람이 손과 발의 위치를 취한다. 이런 연습이 끝나면 얕은 물 속에서 연습한다. 그리고 끝으로 깊은 수중에서 연습한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깊은 수중에서 연습할 때에는 잘못 된 것이 있어도 상대자에게 손을 좀 놓으라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깊은 수중에서 연습할 때에는 위험 방지를 위하여 어깨를 치거나 꼬집으면 손을 놓으라는 신호라는 것을 미리 약속해 두어야 한다.
   붙잡은 것을 떼는 연습은 수영 수준이 거의 같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 될 수 있으면 같은 인명구조법을 배우고 있는 사람끼리 연습하는 것이 더욱 좋다. 연습 초기에는 힘을 써서 단단히 붙잡는다. 그렇다고 너무 힘을 써서 아무리 애써도 떨어지지 않게 붙잡아서는 안되다.
   다음에는 붙잡은 것을 떼는 동작이 거의 반자동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자신을 가지게 되면 연습 상대자로 하여금 실제 익수자와 같은 발광적인 난동 동작을 하게 한다. 이런 연습을 거듭하면 구조자가 자기 능력에 대한 확고한 자신을 가지게 된다.
   이와 같이 푸는 동작을 충분히 습득한
 다음에는 연습 상대자가 그의 능력을 다하여 조작된 여러 동작을 하게 되면 구조자는 놀래고 당황하게 된다. 이렇게 반복 연습하면 구조자의 구조 능력이 더욱더 연마된다. 즉 연습 상대자가 특별히 힘을 주어 붙잡는다든가 팔이나 머리를 뜻밖의 위치로 돌린다든가 또는 양다리를 깍지다리를 하여 허리를 돌려 감던가 또는 붙잡았던 손을 놓았다가 다시 다른 곳을 붙잡는 등 이상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구조자의 능력을 연마한다.
   이와 같이 우수한 수영 능력을 다 발휘하여 붙잡으면 실제 익수자가 붙잡은 것을 떼는 것보다 더 힘든다. 그러므로 이러한 연습을 해 놓으면 구조자의 공포심이 없어지고 자기 능력에 대하여 확고부동한 자신을 가지게 된다.

 

 

 

12. 일반적인 운반법

 

                     

  그림22.  머리칼 잡고 운반하는 방법              그림23. 셔츠,칼라잡이 운밥법                     그림24. 가슴잡이 운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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