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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소중한 글들/가슴을 체우는 글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by 블루 돌핀 2008. 1. 27.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 김성돈 -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지그시 두 눈을 감는 것은

은은한 커피 향에

내 안의 나, 그대를 깨워

추억하기 위함입니다.


커피는 

마시고 싶어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대 향기가 그리워 마시게 됨을,

하루중 작은 행복을 안겨주는

순간순간이 됨을 깨닫게 하기에

오늘도 난 그대의 향기로 가득찬

커피를 마십니다.


잔잔한 바람결에

민들레 홀씨 날아가듯 춤을 추는

향기 마시며

모닝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늘 그랬듯이 오늘 하루도

맑은 미소로 내게 다가올 그대,

싱그럽게 나를 이끌어줄 그대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함입니다.


저녁노을 지는 창가에 서서

또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노을빛 그리움

커피향기에 가득 실어

그대 머무는 창가로 보내어

그대 마음속에

내가 머물 빈자리 있어

함께 추억하길 소망하며

커피잔에 두손 모아

살포시 안아봅니다.


그래요. 

그대가 지금 어디에 있든

한잔의 커피에 실린 그리움의 향기는

언제나 내마음 그윽히 채워

추억할 수 있게 하기에,

그대는 늘 나와 함께 합니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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