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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 스쿠버 다이빙/해양학

자연산 [해삼/Cucumaria frondosa]

by 블루 돌핀 2008. 12. 9.
 
해삼 /해삼(Cucumaria frondosa)
극피동물문(棘皮動物門 Echinodermata)의 해삼강(海蔘綱 Holothuroidea/Holothurioidea)을 이루는 1,100여 종(種)의 해산 무척추동물.
 
몸은 부드럽고 원통 모양이며, 길이가 2~200cm, 두께가 1~20cm이다. 대개 흐릿하고 어두운 색깔을 띠며 흔히 혹이 있어서 오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내부골격은 피부 속에 있는 많은 독특한 모양의 작은 조각들로 축소되어 있다. 대부분의 종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5개의 관족렬(管足列)을 가진다. 항문개구부는 호흡과 노폐물의 배설에 사용된다. 10개나 그 이상의 촉수는 입 주위에 있으며, 퇴축(退縮)할 수 있고 먹이(영양소나 작은 수중동물이 있는 진흙)를 섭취하거나 굴을 파는 데 사용된다. 이동운동은 느리다. 많은 해삼은 항문을 통해 그들의 내부기관을 버리고 새로이 만드는데, 이것은 포식자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장치이거나 생리학적 이유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다. 또한 일부 종은 적을 함정에 빠뜨리거나 혼동시키기 위해 끈적끈적하고 가는 섬유들을 내뿜는다. 해삼의 항문강(肛門腔) 안에는 숨이고기(카라푸스속[Carapus]의 종들)가 살기도 하는데, 이 물고기의 머리는 밖으로 나와 있다. 수많은 해삼은 작은 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이나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은 독소를 낸다. 남양제도에서는 물에 해삼 즙을 넣어 물고기를 죽이거나 물고기의 감각을 마비시킨다. 해삼은 모든 대양에서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얕은 바다에 있으나 때로는 아주 깊은 곳에도 있다. 또 인도양과 서태평양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홀로투리아속(─屬 Holothuria)에 속하는 약 80~100종의 혹이 나 있는 커다란 해삼들은 산호초에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