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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 스쿠버 다이빙/스쿠버 다이빙

압력평영과 마스크 압착

by 블루 돌핀 2011. 7. 29.

   압력이란 일반적으로 대기압과 수압으로 구분되며, 두 압력의 합을 절대압력이라고 한다. 대기압(大氣壓)은 공기의 무게 때문에 생기는 지구 대기압력이며, 수압은 수중에서 물의 무게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이다.  

 

 

 

 

   수압은 수심 10m 당 1기압씩 증가하며, 수심 10m에서 인체가 받는 절대압력(대기압 1+ 수압 1)은 2가 된다. 수심 10m에서는 공기의 부피를 1/2로 줄이는 절대압력이 작용하며, 수심 20m에서늬 공기의 부피는 1/3로 줄어든다.

 

 

 

   수중에서 절대압력에 의해 영향을 받는 인체 부위는 크게 부비동(사이너스 압착)으로 나누어 진다.

 

  사이너스 압착 (부비동 압착)

 

  사람의 머리 속에는 사이너스라 불리는 작은 공간들이 있다.

 

   선천적으로는 뼈 마디 사이 사이에 주로 있고(후천적 사이너스는 치과에서 이를 때우고 남는 공간도 포함한다)

특히 선천적인 사이너스들은 코와 가는 관(뉴스타키오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평상시 이 가는 관은 열려 있어서 잠수 할 때도 압력균형이 저절로 된다. 그러나 감기, 알레르기, 염증 등이 생기면 이 가는 관이 막히게 되어 압력균형이 되지 않는다.

 

   다이빙 도중 수심이 깊어 질때, 사이너스의 압력균형이 되지 않아 압착이 일어나면 사이너스가 있는 곳이 바늘로 찌르는 듯 따끔 따끔 아프고, 심한 경우 그 안의 실핏줄이 터져 출혈을 일으키고 코를 통해 피가 나오게 된다.

(아프지 않더라도, 다이빙 후에 마스크의 코 부분에 코피가 약간 고이는 경우도 이 때문이다.)

 

   대응책은 아프면 다이빙을 중단하고 하루 정도 쉬면 대개 저절로 낫는다.

 

   만약 통증 없이 코피만 날 경우, 다이빙을 계속 하더라도, 무리하지 않고, 깊은 수심을 피한다면 큰 무리는 없다.

  

   감기 걸렸을 때 다이빙 하기 힘든 이유도 사이너스 압착이 잘 오기 때문이다. 감기, 알레르기 염증등이 생기면 귀와 통하는 유스타키오관이나 사이너스로 통하는 관들이 부어오르거나 점액질로 관이 막히게 되므로, 이 때는 다이빙을 하기 힘들어진다.

 

   역할은 평상시에는 닫혀 있지만 연하운동이나 하품을 할 때에는 열리게 되어, 중이 안의 기압을 외기의 기압과 같도록 조정하는 일을 한다.

 

   만약 다이빙 도중에 사이너스 압착이 생기신다면, 몸 상태를 고려해서 다이빙을 포기하시거나, 충분한 휴식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수중에서는 귀의 경우 고막 안쪽에 형성되어 있는 빈 공간(사강)이 절대압력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귀의 불쾌감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심할 경우 고막 파열도 유발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코를 막고 불어주는 압력평형(펌핑/이쿨라이징)을 실시하는데 압력평형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코를 막고 가볍게 코로 호흡을 내쉰다(1초 간격으로 짧게 나누어 불어준다). 이때 귀 안쪽에서 고막이 밀려나는 느낌이나 소리가 나도록 한다. 만약 고막이 밀려나는 느낌이나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조금 더 강하게(통증이 유발되지 않을 정도의 강도) 불어준다. 압력평형을 연습할 때는 지상에서 먼저 연습을 하여 그 느낌을 명확히 한 후 수중에서 그대로 실시한다. 감기나 비염으로 인하여 압력평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수심을 제한하거나 다이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중에서는 착용한 마스크 안쪽의 공간도 절대압력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때 마스크 압착이 발생한다. 마스크 압착이란 절대압력으로 인해 마스크 안쪽의 공기 부피가 줄어들게 되는데 실리콘 재질로 구성되어 있는 마스크의 스커트의 복원력으로 인해 얼굴이 마스크 안으로 빨려드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법은 마스크 안에 코로 공기를 가볍게 불어주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물보다 가벼워 뜬다. 다이빙시 착용하는 슈트나 B.C,공기통도 부력을 가지고 있어 뜨게 되는데, 이렇게 뜨는 부력을 양성부력이라고 한다. 다이빙을 하기 위해선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야 하는데 가라 앉는 부력을 음성부력이라고 하며, 음성 부력을 만들기 위하여 웨이트 밸트(납 밸트)를 착용한다.

   수영장에서 슈를 입지 않거나 3mm 정도의 슈트일 경우는 4kg내외의 웨이트를 착용하며, 5mm 슈트를 착용할 경우에는 8kg(일반적으로 웨이트 하나의 무게는 2kg 이다)을 착용하며, 바다에서는 바닷물의 밀도가 더 무거워 수영장보다 더 잘 뜨므로 2kg 정도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수면에서 공간 중성부력이 만들어지면 이후 호흡으로 부력 조절을 하게 되는데, 호흡을 다 내쉬고 기다리면 천천히 가라앉고, 호흡을 들이쉬고 기다리면 뜨오르는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만약 호흡을 다 내쉬고 멈춘 상태에서 몸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B.C 안에 공기가 많거나, 웨이트의 무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인플레이터 호스 아웃 버턴을 이용하여 B.C 안의 공기를 조금 빼 준다. B.C 안의 공기를 모두 뺀 상태에서도 몸이 가라 앉지 않는다면 웨이트를 추가하여야 한다.

 

 

 

 

   스쿠버 다이빙 전에 적정 웨이트량을 산출하여 자신의 웨이트량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적정 웨이트량을 산출하는 방법은 장비를 착용(착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동일 함)하고 호흡을 들이쉰 상태에서 멈추었을 때 자신의 이마가 수면에 가볍게 걸리는 상태에서 호흡을 다 내쉴 경우 몸이 수중으로 가라앉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수중으로 하강시 절대압력으로 인하여 부력이 적어지게 되는데, 이럴 경우 하강하는 과정에서 B.C 안에 조금씩 공기를 넣어주면서 공간중성부력을 만들어 주면서 천천히 하강하는 것이 좋다. 하강 후 바닥에서 엎드려 호흡을 들이 쉰 상태에서 기다리면 상체가 떠오르고 호흡을 다 내쉬고 기다리면 바닥에 가라앉는 상태(바닥 중성부력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이후 유영을 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접할 시 호흡량으로 부력 조절을 시도하면서 상황에 따라 B.C 안의 공기 조절을 통하여 신속하게 중성부력을 유지하여야 한다.